에리얼즈냅의 차별화 전략은?

오늘은 에리얼즈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민했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적어보려합니다:) 유행도, 시장성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제품력만으로 경쟁해서 이 치열한 화장품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간 고민했던 과정을 풀어보려 합니다^^

"이번에도 기존 시장과는 반대전략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화장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중요한데요. 기존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은 주로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넣는 소위, "더하기 전략" 중심이었어요. 

그러나 아내의 민감성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할수록 아내의 피부에 필요한 건 더 좋은 성분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한 것을 '빼는' 것이더라구요

고민 끝에 우리는 '빼기 전략'을 취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과연 더하기 전략이 난무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빼기 전략'이 먹힐까요?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하기 전략의 반대인 '빼기 전략'이 제 아내와 같이 민감한 피부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란 확신은 있었어요. 저 같은 브랜드도 하나쯤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빼기전략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내 피부에 필요한 건 뭘까? '보양식' vs '미음'

한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급체하여 기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몸에 좋다고 '장어'를 추천하는 의사가 있을까요? 아마 소화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는 부담없는 '미음'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지친 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피부 균형이 무너지고 장벽이 약해진 피부는 작은 외부 자극에도 쉽게 예민해지고 반응합니다. 피부가 제 기능을 못하는 지친 상태인 것이죠. 이럴 때는 몸에 좋은 '보양식'이 아니라 부담없는 '미음'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친 피부가 '기초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피부에도 '쉼'이 필요합니다. 

급한 마음에 피부에 좋다는 기능성 성분을 사용하시고는 오히려 피부가 더 뒤집어졌다는 고객님들을 간혹 만납니다.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 과한  '보양식'을 먹어 오히려 탈이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이처럼 누구에게나 좋은 성분이나 처방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는 더하기 전략이 좋을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아닐 수 있죠.

아내와 같은 민감성 피부라면 저는 '빼기 전략'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내 피부 상태가 '더하기'가 필요할지 '빼기'가 필요할지 스스로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하게도 가끔씩 고객님들께서 상담톡을 통해 효과를 보셨다며 고마움을 전해오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의 진심이 통했구나 하는 안도감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빼기'는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적정'한 것입니다. 본인에게 적정한 케어를 선택하셔서 모두들 건강한 피부를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에리얼즈냅이 제품에서 뺀 3가지는 무엇일까요? 다음 번에는 에리얼즈냅의 3가지 약속, '3-LESS 원칙'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 

[BEHIND THE STORY 다른 에피소드 보기]

ㆍ ep. 01. '팔 제품'이 아니라 '쓸 제품'을 만들려고 했죠

ㆍ ep. 03. 혹시 피콕 이슈를 겪고 계신가요?(feat. 3-LESS 원칙)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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