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원래는 환불을 위해서는 몇가지 세부 조건이 있었습니다.
- 배송 완료 후 14일 내 환불 요청시 환불가능
- 의사의 소견서 및 진단서 제출 시 환불가능
대기업을 다닐 때 배운 환불정책이었습니다. 기업은 악의적인 블랙 컨슈머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세부 조건을 까다롭게 내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로 인해 기업에 고스란히 손실이 쌓이기 때문이죠(브랜드 규모가 클수록 쌓이는 손실 또한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에리얼즈냅은 기업과는 상황이 다른 면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을 달리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여러날 고민 끝에 고객을 '거르는 정책'보단 다가와주신 고객님들께 '최선을 다하는 정책'을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하루 발라보니, 본인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고객님.
구매하고 발라보기 전까진 본인과 맞는지 알 수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어떻게 고객의 판단 착오라고 전가할 수 있을까?
아무리 고민해도 정당한 이유가 없다...
물론, 앞으로 몇몇 블랙 컨슈머들을 겪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블랙컨슈머를 예방하고자, 대부분의 고객님께 불편을 드리는 것은 부당한 일이겠지요. 저희를 믿고 찾아와주신 고객님들께 정당한 서비스(환불도 일종의 서비스죠)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면 몇몇 쯤은 감수하고자 합니다. 호의를 가지고 다가와주신 고객님들께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 또한 브랜드의 도리라고 스스로 되뇌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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